내가 쫓는 가치[히 11:32-40]
어제 큐티를 마치고 처음으로 함께 동역하는 리더들의 블로그에 들어가 그들의 큐티를 보았다.
그 동안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였을까? 왜 한 번도 찾아가지 못했는지;;
가서 보는 중에 같은 것을 고민하고 있는 동역자들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내게 너무나도 큰 힘이 된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 목사님의 묵상 중에 있던 '대가'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믿음의 삶을 위해서 반드시 드려야할 것, 믿음을 보일 수 있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오늘 말씀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믿음을 따라 대가를 지불하였다.
그리고 그 대가는 결코 작은 것들이 아니었다.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어제 오랜만에 화요모임의 자리에 갔었다. 북한에서 넘어와 전도사님이 되신 분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다.
북한의 참담한 현실과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말씀하시면서 수많은 탈북자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나서
지불하는 대가를 듣게 되었다. 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절로 눈물이 나왔다. 부끄러움의 눈물이었다.
나는 과연 무엇을 지불하며 내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가? 말뿐인 그런 신앙이라면...
가장 큰 대가를 지불하신 그 분이 하나님이 아니시던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내어보내 십자가의 죽음으로 밖에 내몰 수 없었던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낮고 천한 말구유에서 태어나 십자가의 죽음으로 하나님과 분리되는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그 처참함을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있으랴... 가장 큰 대가를 지불하며 사랑을 보여주신 하나님과 예수님이시기에 그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대가를 지불 할 수 밖에 없으리라.
내가 지불해야할 대가를 계속 묵상하는 가운데 있다.
38절 말씀에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the world was not worthy of them)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가치를 가지고 살아갔던 그들이기에 결코 세상의 것이 그들을 흔들 수 없었다. 나도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마음보다 그 뜻보다 앞선 모든 것을 다시금 내려놓아야겠다. 오늘 하루를 지내는 동안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는 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