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은혜와 시험의 공존[창26:1 - 11]

leeapostle 2016. 5. 18. 09:15

26장

  1.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6.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7.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8. 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
  9. 이에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이르되 그가 분명히 네 아내거늘 어찌 네 누이라 하였느냐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생각에 그로 말미암아 내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였음이로라
  10. 아비멜렉이 이르되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백성 중 하나가 네 아내와 동침할 뻔하였도다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11. 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아브라함과 똑같은 상황을 겪는 이삭.

흉년이 들어 어려움을 겪게되면서 떠나가는 이삭에게 하나님이 붙들어주신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하신 축복을 그대로 해주신다.


그런데 이삭의 반응은 그렇지가 않다.

아브라함처럼 아리따운 자신의 아내로 인해 죽임을 당할까봐 아내를 누이라 속인다.

그러나 아비멜렉 왕이 이삭이 리브가를 껴안는 것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되어 그 나라 백성 모두에게 이삭을 해하지 못하게 한다.


어려움으로 인해 떠나가는 이삭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주셔서 축복해주시는 장면과 아내를 누이랑 속이는 장면이 공존하는게 참 의아한 장면이다.

이삭은 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과정속에서... 축복받은 후에... 두려움을 갖고 반응한 것일까...?

문제 앞에서 기도하던 이삭인데... 왜...?


이게 바로 은혜와 시련의 공존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큰 은혜를 부어주시지만 동시에 그 은혜를 은혜답지 못하게 하는 시련이 존재한다.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어 움직이고 있었기에 생명의 위협이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타지에 있는 불편한 상황. 

실제적으로 삶이 힘들었다.


하나님이 찾아와 주신 큰 은혜와 반면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공존한 것이다.

그런데 이삭은 그 시련앞에서 은혜로 반응하지 못했다.

이게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이 아닌가...


나 역시도 은혜로 반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더 넓어지고... 더 인내하고... 더 순종하고... 더 사랑하는...

참 감사하다.

내 입술에 이러한 고백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