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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죄를 자복하자![딛 2:15 - 3:7]

leeapostle 2011. 11. 24. 10:22

2: 15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3: 1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4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6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7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요즘 정치적으로 참 뜨거운 이슈들이 연일 보고 되고 있다.

어제도 한미 FTA비준안의 통과로 인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내가 제일 마음에 아팠던 것은 도통 이 나라가 화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옳지 못한 것을 따라가서는 안되겠지만 과연 100% 옳은 것이 이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에서

첨예하게 자신들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양측과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조차 안타까움과 답답함으로 다른 한쪽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슬프다.

화합이라는 것을 도대체 찾아볼 수 없는 이 나라와 우리, 그리고 나.

 

그런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얘기하신다.

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그렇다. 우리도 비단 그들과 별반 다른게 없는 자들이다.

 

3: 1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그리고  우리가 이런 상황속에서 해야할 일은 비방과 다툼이 아니라 범사에 온유함으로 선한일을 행하는 것이다.

정말 사랑과 자비로 서로를 돌아보며 이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아침에 어머니와 함께 김장준비를 위해 시장에 갔었다.

분주하게 김장준비하는 많은 분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어머니께서 자주가시는 가게에도 사람들이 많이 붐볐는데 주인집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는 물건을 내리면서 손님들을 접대하고 계셨다.

그런데 그곳에서 손님들은 아직 차에서 내리지도 않은 물건들을 서로 달라고 하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도 비슷한 모습이셨고...

 

주인집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무척 힘들어 보이셨다.

그래서 자처해서 물건 내리는 일을 도와드렸다.

물건을 빨리 내리면 손님들이 원하는 것을 빨리 해결해 주실 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이내 물건을 내리자 손님들도 원하는 물건들을 마음껏 사실 수 있었고 주인집 내외분도 편안해 보이셨다.

 

그 시간을 지나가면서 오늘 말씀이 생각이 났다.

모두가 자신들의 요구만 하면 결국 시장통처럼 되겠구나...

그렇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이다.

 

나라에 큰일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워만 하는 내가 아니라... 그들을 비방하는 내가 아니라...

내 삶에 작은 부분부터 실천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내 것을 먼저 찾는... 내 의견을 먼저 얘기하는... 내가 옳다고 느끼는 것을 먼저 주장하는 모습을 내려놓고 먼저 희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나라의 문제를 내 잘못으로 여기고 주님께 나아가 엎드려야겠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느헤미야'가 떠올랐다.

민족의 죄를 자신의 죄로 자복하며 하나님께 엎드렸던 지도자 느헤미야.

 

나도 오늘 통회하는 마음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를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