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기도 [요 11:33 - 44]

11:	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part1.

 

지난 주일 셀 모임에서 인간과 하나님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관심이 어디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었다.

다른 곳이 아닌 바로 '나와의 소통'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배웠었다.

그래서 였을까? 오늘 본문 속에서도 예수님의 기도가 내 마음을 붙든다.

 

41b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a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저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사로의 죽음에 관한 비통한 얘기를 하고 있다.

마르다와 마리아 뿐 아니라 그곳에 위문하러 온 유대인들까지도 울고 있는 상황에서

예수님이 하시는 것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나도 요즘에 정말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른다.

삶의 균형을 허락해주시고 비록 바쁜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꾸준히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런데 지난 일주일의 시간 속에 그런 감사의 기도는 드리지 못했던 거 같다.

지금이라도 감사드린다. 나의 음성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그 놀라운 주님께.

 

 

part2.

 

그 주님이 오늘 말씀하신다. '나사로야 나오라!'

변화된 마르다였지만 아직 그의 믿음은 온전하지 못했다.

예수님이 돌을 옮겨 놓으라는 말씀 앞에서 이미 죽어서 냄새가 난다고 하며 불가능하다고 고백한다.

그렇다 우리의 모습은 이렇다. 우리는 계속해서 주님의 은혜를 덧입고 변해간다. 우리는 변화한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하다. 다른 것이 아닌 믿음이 말이다.

그래서 찾아온 위기 앞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는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불순종해 버린다.

 

그러나 그 주님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며 말씀하시는 것이다 '나사로야 나오라!'

이것은 단순히 나사로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얘기하신 것처럼 사람들의 믿음을 위한 것이었다.

즉 내 삶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포기한 것을 회복하라는 말씀인 것이다.

과연 나는 어떤 부분에서 패배감과 자괴감때문에 포기하고 있었는가?

 

직장의 문제와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죄의 문제앞에서 그랬던게 아닌가 싶다.

다시 한 번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인다. '승규야 나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