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거스르는 자[삼상 3:1 - 9]
3: | 1 |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
2 |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 |
3 |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 |
4 |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 |
5 |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는지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 |
6 |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 |
7 |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 |
8 |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 |
9 | 엘리가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
사무엘이 있던 당시의 시대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말씀으로 오늘말씀은 시작한다.
'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떄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엘리와 두 아들을 통해서도 이미 그 시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들 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에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말씀이 희귀한 시대. 그래서 하나님의 비전이 드러나지 않는 시대.
그런 시대 속에서 하나님이 직접 찾아간 한 사람이 바로 사무엘이었다.
즉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여 비전을 볼 수 없는 시대에서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듣는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꿈꾸는 사람이 된다.
과연 무엇때문일까...?
물론 하나님이 그를 쓰시기로 택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뿐만이 아니라 그의 중심이 그 시대와는 다른 모습이었음을 보여준다.
'3 ... ...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으니'
성전 안에서 섬기는 자들이 자는 방은 따로 있었다.
그런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물기를 소망한 사무엘의 중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비록 그는 아직 하나님을 온전히 체험하고 전인격적으로 알지는 못한 상태였다.
'7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그러나 그는 말씀을 배웠고 그 말씀에 따라 주님을 사모하고 기대하는 중심이 있었던게 분명하다.
그래서 아직 말씀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시대와 정반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말씀이 희귀하고 하나님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 그 때에 말씀을 붙들고 주님의 임재안에 머물기를 소망하며 주님의 궤가 있는 그곳에 잠을 자는 사무엘의 모습은 내게 오늘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확신을 준다.
나도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이 시대를 거스를 수 밖에 없음을 보게된다.
그런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없었다. 내 부족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또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기준을 가지고 나를 평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져야 하는 생각은 하나님의 임재를 소망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하루 하루를 그분의 임재 가운데 충만한 은혜를 받으며 그분의 뜻하심을 쫓아야 하는 것이다.
온갖 난무하는 내 생각으로 계획하고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루하루를 주님이 깨닫게 하시고 순종하라 하시는 그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세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말씀하신다. 시대를 거슬러 말씀을 더욱 사모하고 주님의 임재 안에 온전히 머물기를...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하면서 주님과 소통하며 충만하게 부어주시는 것을 가지고 기도하는 하루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