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으로 준비하는 예배[삼상 14:31 - 35]
14: | 31 | 그 날에 백성이 믹마스에서부터 아얄론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사람들을 쳤으므로 그들이 심히 피곤한지라 |
32 | 백성이 이에 탈취한 물건에 달려가서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끌어다가 그것을 땅에서 잡아 피째 먹었더니 | |
33 | 무리가 사울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백성이 고기를 피째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믿음 없이 행하였도다 이제 큰 돌을 내게로 굴려 오라 하고 | |
34 | 또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백성 중에 흩어져 다니며 그들에게 이르기를 사람은 각기 소와 양을 이리로 끌어다가 여기서 잡아 먹되 피째로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지 말라 하라 하매 그 밤에 모든 백성이 각각 자기의 소를 끌어다가 거기서 잡으니라 | |
35 |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제단이었더라 |
결국 백성들이 범죄하고 말았다.
짐승들을 피째 먹을만큼 그들은 배고픔에 지쳐있었고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사울이었다.
자신의 승리의 욕구때문에 말이다.
그런데 그 이후 사울의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는 죄를 짓는 백성들에게 책망하며 그러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울이 하나님 앞에 첫 제단을 쌓았다.
병주고 약을 주는 것도 아니고...
오늘 말씀은 내 머리속에 온통 물음표를 만들어내고 있다.
온통 자신 마음대로 하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하나님앞에 바를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의 중심 역시 건강함 속에서 이런 일을 행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형식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가 백성들이 믿음없이 행동한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멈추라고 명령했다.
내 삶에서도 백성과 같은 모습에 있을 때가 많다.
너무나 절박하니까... 상황이 어쩔수 없으니까... 나는 연약하니까...
온갖 핑계들 속에서 지금 내가 짓는 죄를 정당화해보려는...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이다.
내 삶에서 철저하게 죄를 분리해 내어야 한다.
그리고 좀 더 거룩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비록 범죄한 사울일지라도 그의 입술을 통해 죄를 떠날 것을 듣게 하셨다.
그리고 그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라 하셨다.
거룩함으로 준비하는 예배.
그것이 하나님을...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경험하는 근본이다.
내일이 주일이다. 그 거룩함으로 준비하는 오늘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