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장치를 걸어야 더욱 온전해진다 [출21:22 - 27]

leeapostle 2014. 9. 29. 10:12

21장

  1.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2.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3.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4.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5. 사람이 그 남종의 한 눈이나 여종의 한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 눈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 것이며
  6. 그 남종의 이나 여종의 이를 쳐서 빠뜨리면 그 이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지니라



이어지는 규례들.

철저한 상해에 대한 대가.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으라는 말씀.


조금 무섭게도 들리고 자비가 없는 것도 같아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오히려 더욱 자비와 인격적임이 있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당시 시대를 생각해 볼 때 얼마든지 마음껏 보복하고 힘의 논리가 작용할만한 상황에서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당한 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규례 안에는 서로를 보호하고자하는 사랑과 배려의 중심이 숨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재판장의 판결을 따르라고 말함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도록 실제적인 장치도 마련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섬세함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완악한 인생들인지라 말로만 해서는 결코 온전하게 쫓아갈 수 없기에 제도적인 마련을 통해 잘 지켜나가도록 하나님이 도우시고 계신 것이다.


내 삶에서도 하나님은 동일한 인도하심을 부어주신다.

오늘 내가 하나님을 더욱 부르짖고 말씀을 붙드는 것은 단순히 내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장치를 걸어줄 필요가 있다.


재혁이와 예준이에게 꾸준하게 연락하는 것을 장치로...

아내와 나눔을 하는 것을 장치로...

또 중고등부에서 하는 금식을 장치로...

하나님과 조금더 친밀함을 누려가는 하루가 되어보자!